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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살 아파트, 철근빠진 아파트 등

최근  LH에서 건설한 아파트들에서

철근이 설계보다 상당히 적게 지어진

아파트들이 다수 발견되어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나라에서 직접 운영하는 공기업인

LH에서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건설을 감독하는 감리회사에서는

도대체 감리를 제대로 한 것일까요?

 

뉴스를 살펴보면 그 이면에는

전관예우라고 불리는 퇴직자를 챙기는

대한민국의 고질병이 숨어있었습니다.

LH에서 퇴직한 고참 직원들이

건설업계 여러 곳에 재취업을 했고

특히 설계, 감리에 상당수 재취업에 성공하면서

이들이 LH에 상당한 영향력일 미치기 시작햇죠

 

 

같이 일하던 선배님이 계신 회사인데

후배가 감히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을까요?

저녁에 선배님이랑 맛있는 저녁 술한잔 먹고

다음날 그 업체에서 엉망진창인 결과물을 가져와도

그냥 스리슬쩍 통과시키는 일은 과연 없었을까요?

 

같은 팀, 부서에서 형동생 하던 선배님이

퇴직하시고 재취업 하신 회사가 입찰을 들어오는데

다른 멀쩡한 회사가 감히 선배님 회사랑

경쟁을 한다고? 감히?

선배님 회사가 아무리 객관적인 점수가 떨어져도

그 업체를 입찰하는 일은 과연 없었을까요?

 

현직에 있는 LH직원들은 다 나쁜놈도 아니고,

이 시대의 악당도 아닌데 도대체

퇴직한 선배들이 있는 회사에

그렇게 눈감아주고 몰아준걸까요?

같이 일할때 호랑이같은, 너무 무서운 선배엿어서?

퇴직하고 만나도 너무 무서워서

무서운 마음에 그 업체를 봐준걸까요?

 

 

아마도 본인도 머지 않은 미래에 퇴직할텐데,

본인도 재취업은 해야되고

재취업하려면 그당시 현직에 있는

지금 내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퇴직한 나를

잘 봐줘야 내 재취업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내가 현직에 있을때 깐깐하고 FM으로 하면

업계에서 당연히 소문나고,

퇴직한 선배들 사이에어 싸가지없는 놈으로 찍히면

나중에 나 퇴직하면 누가 나를 재취업시켜주나요

 

내가 정말 실무능력이 뛰어나고 자격증도 많아서,

내 스스로의 힘으로 재취업 할 수 있으면

당연히 전관이던, 선배던 무시할 수 있지만

내 재취업을 퇴직한 선배들이, 그 업체 사장들이

목줄을 쥐고 있다면.....

감히 그 선배가 있는 회사에 깐깐하게 할 수 있을까요?

 

설계대로 철근을 다 안채워넣고,

마련하라고 한 안전장치도 다 마련 안해도

스리슬쩍 모르는척 눈감아 줘야

나중에 나 퇴직했을때 데려가는 회사들이 있죠

 

그리고 입찰할때도 아무리 시공, 감리 잘하고

객관적 점수가 높은 업체가 들어와도,

내 선배가 있는 업체에 좋은 점수 줘야

나중에 내가 퇴직하고 재취업했을때도

내 후배들이 나를 챙겨주지 않겠어요?

그래야 나도 그 후배를 업계에 좋은 이야기 해줘서

그 후배 재취업 길도 열어줄 수 있고요

 

이는 어제 오늘 하루이틀만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 곳곳에 만연해 있는 전관문화죠

당연히 평소에 이런 큰 문제가 터지기 전에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서로 좋기만 한 전관시스템이었죠

 

하지만 순살아파트 사건이 터지고 나서 보면

모든게 다 잘못되어 보이는,

특히 자격없는, 실력없는 업체가 들어와도

선배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프리패스 되었던 상황은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큰 잘못이라고 보여집니다.

 

아무리 재취업이 중요하고, 선배가 중요해도

그 직업윤리를 저버리는 사람을 우리가

우리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에 다니게 해야할까요?

공기업은 나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민에게 최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기업입니다.

 

그런 기업에서 본인들의 노후보장, 재취업을 위해

국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전관예우 놀이터로

활용해 온 점은 정말 큰 잘못이라고 보여집니다.

 

오늘은 최근 크게 문제가 터진 LH

순살아파트 전관예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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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파파